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커피 추출 방식만 바꿔도 건강이 달라진다: 커피와 건강의 관계

by 우주소녀 2025. 4. 16.

 

 

 

커피 한 잔의 건강학

 

아침 출근길, 점심 식사 후, 오후 집중이 떨어질 무렵… 많은 직장인들이 하루에 몇 번씩 커피를 마십니다. 특히 바쁜 업무 속에서 짧은 휴식과 리프레시를 위해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 같은 존재죠. 그런데 혹시 ‘어떻게 추출된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건강에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커피는 단순히 카페인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연구결과로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 바로 "카페스톨(cafestol)"과 "카웨올(kahweol)"입니다. 이 두 화합물은 커피 원두의 기름 성분에 존재하는 디터펜 계열의 지용성 화합물로, 커피의 맛과 향에도 영향을 주지만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이에요.

 

 

카페스톨과 카웨올의 역할은?

이 두 성분은 항염, 항산화, 간 보호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보고되고 있지만, 동시에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카페스톨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수용체의 작용을 억제하여 혈중 LDL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카웨올도 유사하지만 그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추출 방식에 따라 이 성분들이 커피 속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커피 추출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건강 영향

  • 프렌치프레스, 터키식 커피, 에스프레소, 일반 커피머신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은 카페스톨과 카웨올을 대부분 걸러내지 못합니다. 즉, 이런 방식으로 만든 커피에는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 것이죠.
  • 반면, 핸드드립이나 가정용 종이 필터 머신처럼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방식은 이러한 지용성 화합물을 대부분 걸러내기 때문에 LDL 상승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에 민감하거나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출 방식에 따라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 어떤 사람에게 특히 위험할까?

직장인 중 많은 분들이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이 부족하며, 간헐적인 폭식이나 간식 섭취 등으로 인해 복부 비만이나 경도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질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어요.

또한 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LDL 수치를 더 조심해야 합니다.

 

  • 가족력: 부모나 형제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을 앓은 경우
  • 고혈압, 당뇨병을 갖고 있는 경우
  • 흡연자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하는 경우
  • 체지방률이 높고, 허리둘레가 굵은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  

이런 분들에게는 커피 자체보다도 그 안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건강 요소’를 더 신경 써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커피활용 팁

 

  1. 출근 전 또는 점심 후 커피는 ‘종이 필터 커피’로
    • 드립 커피를 준비해두거나, 사무실에서 가능한 머신에 종이 필터를 추가해보세요.
  2. 하루 커피 섭취는 2~3잔 이내로
    • 과한 카페인은 위장 자극, 수면 장애도 유발할 수 있어요.
  3. 가급적 저지방 간식과 함께 커피 마시기
    • 커피와 함께 먹는 디저트가 문제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4.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하기
    •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은 검사해보세요.

 

 


 

 

커피는 건강을 해치는 음료가 아닙니다. 오히려 올바르게 마신다면 집중력 향상, 항산화 작용, 기분 개선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어요. 다만, 우리 몸에 맞는 방식으로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오늘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전에 한 번쯤 떠올려보세요.

지금 마시는 그 커피 한 잔, 당신의 건강과 얼마나 가까운가요?